[파리올림픽 2024] 폭염 복병 만나는 전사들…내일 파리 기온 35도

2024-07-29 22:11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A조 예선 이탈리아와 호주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공원에 마련된 에펠탑 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폭염이라는 복병을 마주하게 된다.

프랑스 기상청은 29일(현지시간) 남부 보르도, 툴루즈 등 39개 지역에 4단계 경보 중 3단계로 높은 주황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보르도 최고 기온은 섭씨 37도, 툴루즈는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보르도에서는 남녀 올림픽 축구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지만 이날은 다행히 경기가 없다. 

그러나 남쪽에서 시작된 폭염은 30일 수도권인 파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열리는 파리 30일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예보가 됐다. 

파리는 개회식이 열린 26일과 27일엔 비가 와 선선한 날씨였고 28일은 낮 최고 기온이 28도로 예상됐다. 

지난 사흘간 더위가 경기에 지장을 주진 않았지만, 30일부터 파리의 여름 폭염이 시작된다.

파리 지역에 폭염이 예상되면서 실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야하는 상황이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위험이 있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대회 주최 측은 필요에 따라 일부 경기는 한낮 열기를 피해 경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야외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석도 대부분 그늘막이 없어 무더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