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올해 상반기 순이익 1500억…"부동산PF에 반토막"
2024-07-29 16:29
하이투자증권 충당금 증가 영향…순이익 전년比 51.6%↓
DGB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절반으로 줄었다.
DGB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3098억원보다 51.6% 줄어든 수준이다.
대부분 계열사가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로 순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다만 DGB금융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했고, 올해 하반기 대손비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iM뱅크는 상반기 순이익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감소했다. 전반적인 상환 능력 저하에 따른 여신 증가와 함께 부실 여신에 대한 상각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iM캐피탈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 270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