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든든한 후원군', 도요타 '모빌리티 파크'…파리서 함께 뛰는 車업계

2024-07-29 16:49

 
현대차 신규광고 'It's OK' 캡처 [사진=현대차 북미법인]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2024 파리올림픽에 맞춰 친환경차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대표팀 후원사로서의 역할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29일 현대차의 북미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파리 올림픽에 맞춰 'It's OK '라는 주제의 새로운 광고를 게재했다. 

세계 무대에 오르기 전 지친 선수들에게 부모가 심리적 안정과 응원의 말을 건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투싼과 아이오닉5,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주요 SUV 라인업이 등장한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현대차는 이노션 미국법인인 이노션 USA와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 현대차는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경기 중에는 물론 각종 디지털 플랫폼에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시상 후 박수를 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양궁 체험행사장에 전시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서도 양궁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자 양궁 단체전을 현지에서 관람한 데 이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설립하는가 하면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똑같이 적용한 상태에서 다수의 모의대회를 치렀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한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도 지원했다.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를 지원했다. 
파리에 마련된 도요타 인클루시브 모빌리티 파크 [사진=도요타 유럽 뉴스룸]
 
도요타 인클루시브 모빌리티 파크 [사진=도요타 유럽 뉴스룸]

도요타는 파리 에펠탑 인근에 '도요타 인클루시브 모빌리티 파크'를 마련하고 다양한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선수와 관중을 수송할 수 있는 액세스블 피플 무버(APM)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인 C+Walk S , C+Walk T, 수소자전거 등을 선수와 도요타 고객, 초대를 받은 관중들이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올림픽 지원과 마케팅을 동시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의 한국법인도 올림픽 지원에 나섰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1억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역대 패럴림픽 대회 최초로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는 'RAV4 하이브리드' 차량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한 관람객이 도요타 인클루시브 모빌리티 파크에 구비된 이동수단을 타고 있다. [사진=도요타 유럽 뉴스룸]
 
도요타 인클루시브 모빌리티 파크에 전시된 이동수단 [사진=도요타 유럽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