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글로벌 테스트' 6만명 넘는 이용자 몰렸다

2024-07-29 10:23
개선된 전투방식‧콘텐츠 '긍정평가'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
엔씨소프트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인 '쓰론 앤 리버티(TL)'가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개선된 전투방식과 콘텐츠 전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TL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9월 17일 글로벌 출시된다.
 
엔씨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TL 글로벌 OBT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국가는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PS5), 엑스박스 시리즈 S|X(S|X)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TL의 변화된 모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테스트 진행 첫날인 지난 18일(현지기준) 스팀에는 6만1154명의 최고동시접속자가 몰렸다.
 
특히 '풍부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작년 12월 국내 정식 출시 이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적절히 추가했다고 봤다. 지난 4월 추가한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 '비명의 고문실', 7월 추가한 PVP(이용자 간 전투) 콘텐츠 '투기장' 등이 대표적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레딧 커뮤니티에 "솔로, 협동, 개방형 방식의 던전, 레이드, 월드보스 등 다양한 PVE 콘텐츠와 광범위한 PVP 전투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서구권 이용자들은 합리적인 과금 모델에도 합격점을 줬다. TL은 F2P(부분 유료) 모델을 기반하며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바타' 등이 주요 수익 모델이다. 최근에는 많은 이용자가 배틀패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매 수단을 '루센트(게임 재화)'로 변경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루센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상태다.
 
언리얼 엔진5로 만들어진 수려한 그래픽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기술력도 높게 평가됐다. 이용자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최고 사양의 설정으로 프레임 저하 없이 원활히 실행되는 놀라운 게임", "숨막힐 듯이 아름다운 게임의 그래픽과 풍경이 인상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아쉬움을 담은 목소리도 있었다.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대검, 석궁, 지팡이 등 장비 조합이 MMORPG 이용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점과 특정 역할군 내 선택 가능한 무기 폭이 좁다는 의견이 나왔다. TL은 이와 같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신규 무기 '창'을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업데이트하며 선택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