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 헤즈볼라 골란고원 공격 규탄..."어린이들, 폭력의 짐 짊어져선 안 돼"
2024-07-29 07:48
美 "헤즈볼라 소행 확인...외교해법에도 노력"
미국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진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하며 규탄 입장을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는 그들의 로켓이었고, 그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지적했다.
왓슨 대변인은 이어 "이는 보편적으로 규탄받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헤즈볼라를 포함,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위협에 맞서 철통같으며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에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했다는 징후가 농후하다"며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엔도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민간인, 특히 어린이가 끔찍한 폭력의 부담을 계속 짊어져선 안 된다”며 “선을 넘는 공격은 즉시 중단되어야 하고, 모든 당사자는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