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10연패 도전' 韓 여자 양궁, 결승 상대는 '운명의 맞수' 중국
2024-07-28 23:39
사상 최초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운명의 맞수'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이번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에서 네덜란드 상대로 슛 오프(점수가 높거나, 가장 가까운 곳에 화살을 쏘는 팀이 이기는 방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9일 오전 0시 11분 결승전을 벌인다. 상대는 중국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끝난 뒤 펼쳐진 또 다른 4강전 중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중국이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를 내주며 2-2로 위기를 맞았다.
중국은 3세트에서 56-48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고 세트스코어 4-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세트 멕시코의 기세가 살아나는 듯했다. 멕시코는 3명의 첫 발에서 29점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중국을 한때 압박했지만, 두 번째 발에서 3명이 모두 10점에 명중시키지 못하며 55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결국 끝까지 침착했던 중국이 55점으로 동점을 만들어 세트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9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최강국'의 모습을 유지해왔다. 이번에도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전무후무한 10연패라는 대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