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건강 챙기세요…구미시, 황토맨발길 '인기'
2024-07-28 10:47
테마가 있는 맨발길 조성으로 경북 맨발길 선도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맨발 길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이어 올해는 형곡공원에 맨발길을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도심지역 공원 내 맨발길을 권역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구미시가 심혈을 기울인 지산샛강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자.
◆지산샛강생태공원 이렇게 낭만적이어도 되는 고니?
지산샛강생태공원 맨발길이 구미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매일 1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이곳은 남녀노소, 밤낮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됐다.
황토와 마사토로 조성된 3.4km의 맨발길과 함께 황토풀장,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무인카페 ‘큰고니벅스’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큰고니, 포토존 등의 조형물과 야간조명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형곡공원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고목 그늘 아래 펼쳐진 부드러운 황토길이다. 시는 지난 6월 28일 형곡공원에 총 길이 570m의 맨발길을 개통했다. 황토(170m), 마사토(310m), 데크길(90m), 세족장, 황토볼장 등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30년 이상 된 고목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녹지공간을 활용해 맨발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30년 이상 된 고목들을 제거해야 했지만, 고목과 함께하고 싶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간을 변경하고 데크길을 도입해 고목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고목 그늘 아래 펼쳐진 맨발 길은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건강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맨발길 대폭 확충
구미시는 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맨발길을 걷을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 공원 내 맨발길을 대폭 확충한다.
올 하반기에 고아 들성산림공원(L=1100m), 봉곡 테마공원(L=240m), 옥계 도담공원(L=520m), 사곡 물꽃공원(L=300m), 산동 우항공원(L=610m) 등 총 8개소에 5km 길이의 맨발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특히, 맨발길에는 신발장, 먼지 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맨발길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유실된 황토와 마사토 등을 보충하고 매일 수분을 보충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산샛강생태공원, 형곡공원뿐만 아니라 도심지역 공원의 맨발길을 잘 관리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최상의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