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기장 추모식에 끝없는 행렬···조문객 25만명 넘어
25일~ 26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진행된 응우옌 푸 쫑 서기장 장례식에 국내외 국가 지도자, 기업가, 베트남과 각국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베트남 현지 매체 정부신문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부터 7월 26일 정오까지 쫑 서기장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이 5600개 단체에서 25만2000명을 넘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장례식이 국가장례식 절차에 따라 엄숙히 거행됐다. 장례식은 하노이, 호찌민 그리고 쫑 서기장 고향인 하노이 동아인(Dong Anh)현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이후 저녁에는 하노이 시내 마련된 분향소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당초 마감 시간이었던 오후 10시에서 0시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분향소 주변에는 분향소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도로가 가득 차기도 했다.
한편, 호찌민시 통일궁과 쫑 서기장 고향인 하노이 동아인현도 분향소 입장 시간이 22시에서 23시까지로 연장됐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 국가장례식 주최 측은 7월 25일 오전 7시부터 7월 26일 정오까지 약 5600개 이상의 대표단을 포함해 25만2000명 이상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 단체와 더불어 수많은 국가 지도자, 국제기구, 해외 동포들이 조문하고 화환을 보내며 쫑 서기장과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주최측이 준비한 온라인 조문록에도 48만3000명 이상이 조문 글을 작성했다.
이후, 수천 명의 하노이 사람들이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베트남 역대 지도자들의 묘지인 마이직(Mai Dich) 묘지까지 가는 길 양쪽에 모여 쫑 서기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베트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는 쫑 서기장을 추모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어, 베트남 국민들 마음 속에 13년간 높은 자리에서 베트남을 이끌어온 쫑 서기장이 매우 큰 존재였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