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상반기 수출 5억 달러 돌파... 전선류 수출 호조세 지속 전망

2024-07-26 10:34
전선류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46.4% 증가한 5억 불 돌파

동해항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동해항 수출이 전선류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반기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5억 5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9%, 강원도 수출이 16% 각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동해항의 수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상반기 동해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전선류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전선류 수출은 전년 대비 370% 증가한 2억 9053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했다. 전선류 수출업체인 LS전선이 지금까지 유럽, 미주, 아시아에서 수주한 수주 총액이 5조 원이 넘고, 수주 잔액 역시 4조 원이 넘기 때문에 전선류의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선류에 이어 북방경제권 국가들로 주로 수출되는 자동차가 1억 2927만 달러, 시멘트가 3613만 달러, 화장품 및 미용용품이 1330만 달러, 건설기계류가 1013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