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회복 온기 확산·티몬 사태 소비자 보호" 간부들에 주문

2024-07-25 11:15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브라질-한국(서울·세종) 간 1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주요 간부들에게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 경제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재부가 정책적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세종 3원 영상연결을 통해 '1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점검과 대응 등을 지시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2%로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역성장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성장률 회복을 위해 "하반기 공공부문 15조원 추가 투・융자 등 건설투자 보강과제를 신속 추진하고, 건설업 고용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8월 중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지역과 기업의 현장 투자 애로를 발굴・해소하기 위한 하반기 투자 익스프레스를 즉각 가동하라"며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조속한 재입법을 통해 투자 활력의 제고에 정책 노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이 공동으로 상황과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라"며 "소비자 보호와 판매자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최근 상승세인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대해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의 우려 등을 감안해 8월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내실 있는 마련"을 주문하면서 "2024년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입법 예고 등 후속조치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