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피해자 앞에 선 류화현 위메프 대표..."해결 의지 있다"

2024-07-25 09:55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운데)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는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 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이 오늘 오전 중에 여행 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류 대표는 판매자 정산대금과 관련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 차원에서 정산 대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저녁부터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는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1시께는 류 대표가 피해자 200여명에게 사과하고, 현장 환불에 나섰다. 위메프는 현재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