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PI 성과급 150% 공지...역대 최대

2024-07-25 09:30
솔리다임 제외 영업이익률 30% 상회
노사 합의에 따라 기본급 150% 지급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직원 대상 상반기 PI(생산성격려금) 비율을 역대 최고 수준인 150%로 공지했다. 솔리다임 실적을 제외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선 것에 따른 결정이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급을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지급률도 기본급 100%에서 150%로 늘렸다.

합의에 따르면 회사 영업이익률이 15~30%일 경우 기본급의 125%, 30%를 초과하면 기본급의 150%를 PI로 지급한다.

자회사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로 집계됐다.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8%다. PI 150% 지급 기준인 30%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SK하이닉스 노사는 솔리다임의 인수가 마무리되는 2025년 1분기까지 솔리다임 실적을 제외하고 PI 지급 기준을 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본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되어 역대 최대 상반기 성과급 지급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 상반기 TAI(목표달성성과급, 구 PI)를 △메모리 사업부 75% △파운드리 사업부 37.5% △시스템LSI 37.5% △반도체연구소 50%로 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