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구속' 카카오 "정신아 대표 중심으로 공백 최소화"

2024-07-23 13:55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카카오는 23일 김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구속된 이후 내놓은 카카오의 첫 공식입장이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 SM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올리는데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어떤 불법적인 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