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든 후보 사퇴에 "타국 상황 언급 안 해…한·미동맹 굳건"

2024-07-22 10:46
3개월여 앞두고 대선구도 급변·대혼돈…트럼프 대 해리스 대결 재편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둔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오른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후보 사퇴와 관련해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며,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 또한 "우리 정부로서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 측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부터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