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분양가 상한제·GTX 역세권 등 메리트"…'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 가보니

2024-07-21 14:50
19~21일 사흘간 1만5000여명 몰려
22일 특별공급, 23일 1순위 청약 접수

지난 19일 오전 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 앞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새롬 기자]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고 GTX역 바로 앞이라 갈아타기 수요도 많고 경쟁률이 높을 듯합니다." (파주시 거주 40대 남모씨)

경기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난 19일, 평일임에도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견본주택 앞은 300여명의 방문객들이 대기하는 등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1~2시쯤에는 견본주택 내부에서 분양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 순번이 200번대가 넘을 정도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첫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방문객은 약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공공택지지구인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에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3.3㎡당 분양가 1535만원으로 전용 74㎡ 기준 4억100만~4억8200만원, 전용 84㎡ 기준 4억7400만~5억5200만원이다. 

최근 분양을 진행한 인근 '파주 운정3 이지더원'의 분양가가 3.3㎡당 1644만원, 전용 84㎡ 기준 5억8180만원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인근 힐스테이트 운정(2018년 입주)이 최근 매매시장에서 전용 84㎡는 6억원 후반대, 전용 72㎡는 5억원 후반대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들보다 분양가 및 유상옵션 가격도 더 싸게 나오는 등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19일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박새롬 기자]

전용 84㎡A 타입은 대형 드레스룸과 'ㄱ'자형 주방, 주방팬트리,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 전용 84㎡B·C 타입은 이면개방형 거실과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이 제공된다. 전용 74㎡C∙D∙E 타입에는 오픈발코니가 2곳 제공돼 활용도가 높다. 전용 84㎡D·E 타입은 거실부터 주방까지 삼면개방형 설계가 적용되며 안방에는 부부가 각각 쓸 수 있는 더블 드레스룸 구조가 적용됐다. 

전용84㎡A 유닛을 둘러보던 30대 여성 이모씨는 "남편, 아이와 운정신도시에 거주 중인데 더 넓은 신축으로 옮기고 싶어 방문했다"며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널찍하고, 발코니도 안방과 주방 옆 두 개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역 바로 옆 도보권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GTX-A 노선은 앞서 3월 동탄~수서 구간이 개통했고, 운정~서울역 구간이 연말 개통 예정이다. 개통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18분대, 삼성역까지는 약 23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 남모씨는 "위치나 분양가 모두 마음에 드는데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 보니 당첨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인근에 구축이 많고 분양이 많이 남지 않아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 전용 84A타입 유닛 내부 거실 모습 [사진=박새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