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하늘길 26년 만에 넓어진다…주 4회→7회

2024-07-19 08:42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코 프라하로 가는 하늘길이 26년 만에 넓어진다. 기술·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7~18일 2일간 프라하에서 한-체코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했다.

인천~프라하 노선은 1998년부터 운항이 시작됐으며 2004년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2013년 6월부터 우리 측(대한항공)과 체코 측 항공사(체코항공)가 주 6~8회를 운항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현재는 체코항공의 단항으로 대한항공만 주 4회 운항 중이다.

이에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정기편을 대폭 증편키로 합의했다.

체코에는 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부문에서 1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프라하는 우리 국민의 인기 방문지로 인천~프라하 노선은 양국 간 이러한 우호 협력 증진의 기반이 돼 왔다.

특히 이번 항공회담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팀코리아로서 산업협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양국 항공사 간 편명공유(코드셰어) 조항도 협정에 반영해 프라하를 경유한 유럽 내 제3국 이동 시에도 국적사를 통해 일괄발권,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해져 소비자 편익 증진도 기대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운수권 증대를 계기로 양국 항공 부문의 협력뿐만 아니라 원전협력을 매개로 한 제반 경제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