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뉴욕 맨해튼 진출...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
2024-07-18 13:58
반도건설은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2 타임스퀘어' 건물의 지하 1층∼지상 2층을 매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면적 약 2380㎡(720평) 규모로, 매입액은 약 1억달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이며, 지상 3∼25층은 호텔로 사용된다.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로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의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이 사들인 층은 복합 상업시설인 '리테일몰'에 해당한다. 리테일몰에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올리브가든 본사, 스포츠 모자브랜드 리즈, 뉴욕 비건아이스크림 반리우웬 등이 입점해 있다.
반도건설은 연 1억300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겨냥해 리테일몰에 K-콘텐츠, K-푸드 등을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미국 주요 거점에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더 보라 3170'을 착공했으며, 이후 2021년과 작년에 미국 LA현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며 '더 보라' 대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두 번째 자체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을 착공했다.
지난달에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인수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타임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콘텐츠, K-푸드 등을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