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밑돈 갤폴드·갤플립6 지원금…불법보조금은 '기승'
2024-07-17 15:55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수준인데…'성지' 불법보조금은 50만원 넘나들어
오는 24일부터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의 지원금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런 가운데 일선 휴대폰 판매점 등에서 지급하는 불법보조금이 공시지원금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두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6만원에서 최대 2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통신사별로 SKT 8만~24만5000원, KT 6만~24만원, LG유플러스 6만6000~23만원이다. 이는 전작인 Z폴드5와 비슷하지만, 최대 60만원에 달했던 Z플립5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자 개통이 개시되는 오는 19일 최종 확정되는데,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
단말기값 추가 인하 수단으로 주목받은 전환지원금의 경우 3사 모두 별도로 책정하지 않았다. 전환지원금은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 대상 지원금으로 지난 4월 정부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이러다 보니 유통업체들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쳐도 할인폭이 3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보다 매달 25%씩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통신사들의 지원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휴대폰 집단상가와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 등에서 지급하는 불법보조금은 활개를 치고 있다. 현행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상으로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전환지원금만이 합법이며 그 이외 보조금은 불법이다.
신도림·강남역 인근 판매점과 온라인 판매점 등을 종합하면, Z폴드6는 주로 145~160만원, Z플립6는 70만원~80만원(공시지원금, 11만원 요금제 기준) 정도의 가격이 제시됐다. 해당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20만원으로 Z폴드6와 Z플립에 대해 약 50~65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는 셈이다. 이들은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마케팅 명목으로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보조금으로 활용한다. 다만 3~6개월 간 10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 유지와 통신사 필수팩 등 각종 부가서비스 가입이 전제된다.
일반적으로는 번호이동을 할 경우 보조금이 늘어나지만 이번에는 기기변경(통신사를 유지한 채 휴대폰을 바꾸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판매점들은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Z폴드6와 Z플립6 모두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돼 선택약정을 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며 "주로 선택약정에 기기변경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Z폴드6와 Z플립6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기만광고를 통한 휴대폰 사기판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판매점이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모객한 뒤, 실제로는 불법보조금 지급을 위한 별도 계약 체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휴대폰 구매를 위한 상담 과정에서 통신사에서 본래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과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판매점에서 특별히 할인해 주는 것처럼 설명, 이용자를 현혹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방통위는 그러면서 시장 모니터링 등 현장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적잖은 불법보조금이 살포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시지원금·전환지원금 등 통신사 차원의 지원금이 늘어날 여지는 있다. 지난해 Z폴드5의 경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이었지만 이후 두 달 반만에 50만원까지 인상됐다.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역시 SKT가 최대 60만원까지 인상하는 등 출시 당시 대비 공시지원금을 약 10만원 정도 상향 조정했다. 전환지원금 역시 마케팅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지급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두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6만원에서 최대 2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통신사별로 SKT 8만~24만5000원, KT 6만~24만원, LG유플러스 6만6000~23만원이다. 이는 전작인 Z폴드5와 비슷하지만, 최대 60만원에 달했던 Z플립5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자 개통이 개시되는 오는 19일 최종 확정되는데,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
단말기값 추가 인하 수단으로 주목받은 전환지원금의 경우 3사 모두 별도로 책정하지 않았다. 전환지원금은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 대상 지원금으로 지난 4월 정부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이러다 보니 유통업체들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쳐도 할인폭이 3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보다 매달 25%씩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통신사들의 지원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휴대폰 집단상가와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 등에서 지급하는 불법보조금은 활개를 치고 있다. 현행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상으로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전환지원금만이 합법이며 그 이외 보조금은 불법이다.
신도림·강남역 인근 판매점과 온라인 판매점 등을 종합하면, Z폴드6는 주로 145~160만원, Z플립6는 70만원~80만원(공시지원금, 11만원 요금제 기준) 정도의 가격이 제시됐다. 해당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20만원으로 Z폴드6와 Z플립에 대해 약 50~65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는 셈이다. 이들은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마케팅 명목으로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보조금으로 활용한다. 다만 3~6개월 간 10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 유지와 통신사 필수팩 등 각종 부가서비스 가입이 전제된다.
일반적으로는 번호이동을 할 경우 보조금이 늘어나지만 이번에는 기기변경(통신사를 유지한 채 휴대폰을 바꾸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판매점들은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Z폴드6와 Z플립6 모두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돼 선택약정을 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며 "주로 선택약정에 기기변경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Z폴드6와 Z플립6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기만광고를 통한 휴대폰 사기판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판매점이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모객한 뒤, 실제로는 불법보조금 지급을 위한 별도 계약 체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휴대폰 구매를 위한 상담 과정에서 통신사에서 본래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과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판매점에서 특별히 할인해 주는 것처럼 설명, 이용자를 현혹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방통위는 그러면서 시장 모니터링 등 현장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적잖은 불법보조금이 살포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시지원금·전환지원금 등 통신사 차원의 지원금이 늘어날 여지는 있다. 지난해 Z폴드5의 경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이었지만 이후 두 달 반만에 50만원까지 인상됐다.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역시 SKT가 최대 60만원까지 인상하는 등 출시 당시 대비 공시지원금을 약 10만원 정도 상향 조정했다. 전환지원금 역시 마케팅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지급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