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건희 휴대폰을 보지 못한다...이것이 尹처지"

2024-11-07 15:31
"김건희는 尹휴대폰 보지만, 尹은 김건희 휴대폰 못봐"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데...화 돋군 듯"

1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것이 윤석열의 처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는 윤석열의 핸드폰을 살펴보지만, 윤석열은 김건희의 핸드폰을 살펴볼 수 없다"고 이 같이 평가했다. 정 의원이 올린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를 담은 글 중 하나다. 

먼저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은 고개를 숙였지만, 눈을 부라렸다'며 "(윤 대통령은) '나와 내 아내가 뭘 잘못했다는거냐? 지적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게 솔직한 감상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님(윤 대통령)은 참 화난 국민의 화를 더 돋구는 선천적인 능력은 탁월하시다"고 정의했다. 또 대통령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9일 서울시청 근처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