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아들 항상 보고 싶어, 이범수와 미래 안 그러져 이혼"

2024-07-17 08:50

[사진=TV조선 캡처]
통번역가 이윤진이 이혼부터 아들을 향한 그리움까지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배우 이범수와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통번역가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진은 "인생 2막 1년 차다. 발리에 간 지 10개월이다"라며 "결혼을 마무리하고 외국에서 사는 게 도피나 도망이 아니라, 알고 보면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래 살았다. 대학교 때부터 열심히 아나운서 준비를 했고 4학년 때 지역 MBC에 붙으면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며 "그러다가 우연히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을 맡으면서 엔터 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시작했고, 어느 날 영화계의 지인분이 영어 수업을 소개해주셨다. 지속해서 오래 봤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려진 사람과 가족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세월이 흘렀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을 때 미래가 안 그려지더라"고 이혼 계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윤진은 "아들이 처음에는 너무 보고 싶어서 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게 또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매일 울고 가슴을 치고 있어 봤자 지금 상황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만 더 힘들어지는 거지. 정신적으로"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윤진은 "소을이(딸)가 걱정을 많이 한다. 엄마가 이제 가장이니까. 여기에 엄마가 잘 살려고 정착하려고 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무 두렵고, 엄마가 너무 작아진 것 같다고 그랬더니 소을이가 '엄마는 여태까지 우리들을 잘 키우면서 수많은 일을 해왔고 지금 엄마는 여기 와서도 날 너무너무 잘 서포트해주고 있고. 엄마라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건데'라고 이야기해줘서 되게 고맙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윤진은 배우 이범수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3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