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중장기 정책으로 후원 문화 확산에 '방점'

2024-07-15 16:3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통해 예술 후원 경험 제공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제도' 운영

2023년 9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은 중장기적으로 최근 10년간을 놓고 볼 때 정체돼 있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가 지난 2일 발표한 ‘2023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원 총액(2087억8500만원)과 지원 건수(1570건)는 전년 대비 각각 0.7%(14억4100만원), 19.1% 증가한 반면 지원 기업수(515개)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29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원총액은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2016년 지원총액 2025억8100만원, 2019년 총액 2081억4400만원을 크게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 문화예술후원 확산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책이 대표적이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즐기면서 예술 후원도 접할 수 있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문화 예술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예술위의 문화 예술 후원 브랜드 ‘예술나무 운동’에 온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티켓 수익은 예술위가 진행하는 예술 후원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오는 10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규현, 이무진, 리베란테, 민영기&신영숙, 서도밴드, 스카재즈유닛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9월, 예술위 창립 50주년과 ‘예술나무 운동’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열렸던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관객 9000여명이 찾은 가운데, 문화 예술 기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로 주목받았다.
 
특히 페스티벌에 참여한 팬텀싱어 4 우승팀 그룹 ‘리베란테’의 멤버 김지훈은 ‘예술나무 운동’ 취지에 공감하며 기부까지 동참해 예술 후원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부 행렬이 365명의 ‘리베란테’ 팬들에게까지 이어져 자립 준비 청년의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후원 매개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기업 ESG경영 일환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심기업과 유관단체 대상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술위는 2014년 제정된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은행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후원 활성화에 기여도가 큰 단체 및 기업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