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드라마 '폭군', 영화 '마녀' 세계관 공유…반대편 이야기"

2024-07-15 16:03

박훈정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훈정 감독이 드라마 '폭군'과 영화 '마녀'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감독 박훈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인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지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샘플을 차지하기 위해 쫓고 쫓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 감독이 영화 '마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밝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마녀'는 인간 개발 실험으로 탄생한 강력한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 스릴러 액션 영화다. 지난 2018년 시리즈의 첫 작품이 공개된 후 2022년에 파트2가 개봉했다.
 
박 감독은 '폭군'은 '마녀'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며 "'폭군'은 '마녀' 세계관의 반대 지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녀' 작품을 끝내고 회사에서 직원들과 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토의했다. 화이트 보드에 하나씩 써내려가며 얘기를 하다 보니 ('폭군'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작품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배우들에게 '폭군'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작품을 같이 하자고) 배우들에게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폭군' 세계관 설명도 곁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차승원은 "'폭군'은 '마녀' 세계관 동쪽의 이야기다. 북쪽, 남쪽의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박 감독은 "8월 14일에 작품이 공개되면 (팬들이) '폭군'이 '마녀' 반대편에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장치가 곳곳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