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랩소디 시리즈' 찾는다...문체부, 'IP 보유 제작사 해외 직접 진출 사업'

2024-07-15 09:29
드라마 이어 예능‧다큐 등 지원 분야 확대, 미국‧영국·일본 권역 전략적 지원

2023년 시리즈온보드 행사 현장사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중소제작사가 가진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과 함께 지식재산권(IP) 보유 제작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시리즈온보드(Series On Board)’의 2024년 참가사를 공모한다”고 전했다.
 
‘시리즈온보드’는 케이-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제작사‧방송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를 직접 만나 우리 방송영상콘텐츠를 알리고 교류하며 지식재산권(IP)의 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시사회(쇼케이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중화와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 활성화로 ‘지식재산권(IP) 보유가 중요하다’는 제작 현장의 인식이 커짐에 따라 중소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2023년에 처음으로 추진했다.
 
‘시리즈온보드’에서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가 해외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등 구매자를 직접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의 활용 경험과 비법(노하우)이 필요한 제작사는 방영권 판매부터 공동제작‧재제작(리메이크)까지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시사회(쇼케이스) 참가와 더불어 투자유치, 안내 책자 등 홍보 자료 제작과 통역, 성과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할리우드 진출 한인 리더모임’(Korea-American Leaders in Hollywood), 영국의 ‘방송영화제작자연합’(Producers Alliance for Cinema and Television) 등 현지 기관과 연계해 케이-콘텐츠 투자와 협업 의향이 있는 구매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엘에이(LA)에서 ‘시리즈온보드’를 개최했으며 드라마 ‘유괴의 날’(에이스토리) 영국판 공동 재제작(리메이크)이 결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지원 분야를 더욱 확대한다. 기존 지원 분야인 드라마뿐 아니라, 케이-콘텐츠 확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다큐멘터리‧예능 등 비드라마 지식재산권(IP) 보유 제작사도 참가하도록 문을 열었다.

특히 지식재산권(IP)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시즌제로 제작 가능한 비드라마 콘텐츠를 지원한다.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제작사가 넷플릭스와 직접 방영권을 계약한 다큐멘터리 ‘랩소디 시리즈’(이엘TV)처럼, 제2의 ‘랩소디 시리즈’가 탄생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2023년 사업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존 미국‧영국 외에 일본을 새로운 개최지로 선정했다. 일본은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3위로 우리와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는 나라다.
 
‘시리즈온보드-도쿄’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며, 10월에 열리는 ‘도쿄국제필름마켓(TIFFCOM)’에 앞서 ‘케이-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과 미국 엘에이(LA)에서는 각각 11월 6일부터 8일까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시리즈온보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리즈온보드’ 참가를 위한 자세한 공고문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WelCon)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 할 수 있다. 공모 접수 후 영미권(미국‧영국), 아시아권(일본) 각각 드라마 7개사, 시즌제 비드라마 1개사로 구성해 권역별 8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은 중소제작사가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케이-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