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느 때보다 뭉쳐야 할 때…위스콘신 전대 기대"

2024-07-14 21:24

[사진=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뭉쳐야 할 때"라며 오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단결을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강하고 단호하게 행동하며 악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며 이번 주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위스콘신에서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대해 연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여러분의 걱정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신 분은 오직 신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으로 회악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다친 사람들의 회복을 기도하며 너무나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민의 기억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 위치한 버틀러 팜 쇼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크룩스는 총격이 발생한 버틀러 유세장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피츠버그 베설 파크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