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한동훈 특검법 내주 법사위 상정...'댓글팀' 논란 추가

2024-07-12 17:42
민주당과 합의 끝...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상정
장예찬 "허위사실로 고소해라...직접 법적조치 나서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12일 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을 다음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특검법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앞서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민주당과 합의를 마쳤다"며 "오는 18일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열리게 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 입법 문제 등 여러가지 안건들이 많아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안건 상정을 망설일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날인 7월 23일 전까지는 반드시 상정될 것"이라며 "(상정) 약속을 지키리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는 최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제기한 한 후보의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원내대표는 "특검법이 법사위에 상정되면 혁신당이 내용을 법안에 포함할 수도 있고, 법안소위 1소위에서 수정안이 제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특검법에 최근 제기된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 한 후보가 직접 저를 허위 사실로 고소하라"며 "당시 여당 최고위원이었던 제게 수시로 저런 요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전부 드러나도 상관없다면 직접 법적조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