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1주기 분향소 청계광장 앞에 마련한다

2024-07-09 16:37
오세훈 '신속 논의' 지시 하루 만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관사 앞에서 전날 국회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논의한 결과 채상병 1주기 분향소를 종로구 청계광장 앞에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17일~19일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소라탑) 앞에 분향소 총 2개 동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후 정원철 예비역 연대회장 등과 논의 끝에 최종 설치 장소를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소라탑) 앞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 4일 예비역연대는 채 상병 1주기 추모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이달 17∼19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담당 부서에서 사전에 결정된 물놀이 행사 관련 시설 설치 등의 이유로 이를 난색을 표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자 오세훈 서울시장 전날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분향소 부지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채상병1주기인 19일을 앞두고 시민 분향소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