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하이브리드' 열풍...올 상반기 국내 등록 신차 5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 차

2024-07-09 07:48

자료사진,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아주경제 DB]


올해 상반기 국내 등록된 신차 5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유차는 작년 동기 대비 50% 넘게 판매가 줄며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하이브리드차(상용차 제외)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8만7903대를 기록했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9%로,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반면 경유차는 같은 기간 7만5985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9.3%의 등록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8% 감소한 수치다. 

경유차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도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탈탄소화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0년대 휘발유차에 이어 등록 비중 2위를 놓치지 않았던 경유차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LPG차(10.3%)에도 밀렸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보이는 것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