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진주 통합 공감대 형성"
2024-07-08 15:28
-2주년 기자회견 통해 민선 8기 후반기 '부강한 진주'미래 비전 제시
조 시장은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초청으로 유럽을 방문해 지난달 27일 스위스 제네바 UN 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연사로 참석, 진주 K-기업가 정신을 널리 알리고 돌아온 후 2주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민선 8기 2년 동안 한결같이 성원해 준 진주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난 2년 동안 경제와 문화를 두 축으로 '부강한 진주'의 토대를 하나씩 완성해 가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거뒀다고 자평했다.
진주시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 AAV 실증센터, 초소형 위성개발, 우주환경 시험시설, 문산 공공주택지구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국제포럼과 청년포럼을 개최해 진주 K-기업가정신의 대외적인 확산을 이끌었고,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하나씩 가시화시켜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관광자원을 늘려왔다.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최와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 여자배구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 진주의 위상도 더 높여왔으며, 전국 최초로 난임부부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과 같은 저출생 대책사업도 추진했다.
또한, 두메실 농업 테마파크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도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늘려왔고, 홍락원과 장애인문화체육센터 등 약자 계층을 위한 시설도 구축했다.
조 시장은 10호 광장 정체 해소를 위해 평거주공아파트 방면과 여중 오거리 방면으로 도시 계획도로를 개설하고, 주요 간선도로를 확장하는 등 도로개선 사업도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전거도로, 맨발 산책길, 수변 정원과 같은 시민 힐링 충전소를 시 전역에 걸쳐 조성해 왔고, 농촌환경 개선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로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등 4년 연속 수상, 경상남도 업무 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시설관리공단 설립, WHO 고령친화도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을 들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계속된 경기 침체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민선 8기 후반기는 진주시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 상권을 비롯한 원도심 활력 방안을 마련하고, 성북, 강남,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을 발 빠르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망진산 일원에는 전통문화체험관, 보행육교, 남강잔도길, 전망대를, 천전동 주택가에는 공립전문과학관, 국립진주박물관, 다목적 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국립지질유산센터 유치와 K-거상 관광루트 사업화에도 체계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AAV 테스트 베드 조성, 초소형 위성 1단계 재발사, 역세권 배후단지, 정촌~축동 간 국도 개설 등을 추진해 우주항공산업이 지역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견인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달 개소 예정인 창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벤처·스타트업이 지역경제 재도약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쪽으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국가정원 추진, 서쪽으로는 진양호 르네상스, 남쪽으로는 정촌 행복드림센터(수영장), 북쪽으로는 집현면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추가 조성해 진주시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민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기 위해 진주시 대중교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변모한다. 내년에 청소년 무상 승차사업, 진주형 MaaS, DRT사업을 적극 추진해 선진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신안동 복합 스포츠타운, 명석지구 체육시설, 혁신도시 복합 문화도서관, 정수장 통합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항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부경남이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토대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사천과 진주의 통합이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통합의 결과로 정부 정책의 수용력이 몇 배로 커질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발전의 기폭제 역할도 할 것이라 내다봤다.
과거 통합 시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서부 경남의 미래를 위해 통합 논의는 지속되어야 하며, 시민사회를 비롯해 민간에서 통합의 불씨를 살려나가 보다 활발한 공론화 과정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미래 발전과 진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국 어디든 발품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며, "우주항공강국 대한민국의 우주시대와 발맞춰 시민들과 함께 진주의 제3의 기적을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