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 1.32% 상승…재차 연고점 경신

2024-07-05 15:51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5일 1% 넘게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2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1.27포인트(0.40%) 상승한 2836.21에 출발해 오후 들어 오름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871.96까지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시에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에 주가가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이던 수출입 실적 등 코스피 펀더멘털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3136억원, 기관이 1조25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조5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96%), SK하이닉스(2.61%), 현대차(1.26%), 기아(0.56%), 셀트리온(1.59%), KB금융(2.68%), POSCO홀딩스(0.53%) 등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42%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중 8만7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개장 직전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8조3078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42%), 전기전자(2.21%), 서비스업(1.78%), 전기가스업(1.62%), 의약품(1.45%)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1.48%), 의료정밀(-1.47%), 화학(-0.63%), 증권(-0.41%), 종이목재(-0.3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79%) 오른 847.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9포인트(0.20%) 높은 842.50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억원, 38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44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58%), 알테오젠(8.56%), 에코프로(1.34%), HLB(13.40%), 삼천당제약(8.20%), 셀트리온제약(2.30%), 클래시스(1.82%), HPSP(3.61%) 등 주로 제약바이오주가 크게 올랐다. 엔켐(-2.95%), 리노공업(-1.3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약(4.89%), 기타서비스(3.50%), 출판매체복제(0.83%), 의료정밀기기(0.67%), 금융(0.64%)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1.65%), 비금속(-1.60%), 일반전기전자(-0.95%), 종이목재(-0.9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