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 韓 첫 개최···"국제적 위상 공고히 할 것"

2024-07-04 16:12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 2024)·2024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가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세계내시경기구(WEO)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ENDO 2024·2024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ENDO 2024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전문가 2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박종재 ENDO 2024 조직위원장(고려대 구로병원 교수)은 "ENDO가 국제 학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KSGE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내시경학회로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와 견줄만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훈재 대회장은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최대의 학술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최하는 첫 ENDO인 만큼,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진단내시경과 첨단 치료내시경을 선이겠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학회인 KSGE와 IDEN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올해 ENDO는 초청강연 267편을 포함해 65개국에서 1083편의 논문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 학회의 주요 임원진이 기조연사로 참여해 학술적 성취와 더불어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할 기회를 제공한다.

후지필름·올림푸스·펜탁스 등도 참석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소화기질환 진단과 치료에 사용하는 자사의 최신 내시경 시스템과 다양한 처치구·내시경 소독 세척기 등을 전시한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화기 분야에서 더욱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