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심야전용 시내버스 '별밤버스'…오는 20일 2개 노선 운행개시

2024-07-04 14:14
N50(송내역남부~논현동), N81(청라국제도시역~청라5단지) 신설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개선에 복권기금 10억 확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오는 20일부터 지하철 이용객이 심야시간대 버스가 끊기는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별밤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시범운행한다.

이번에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노선은 송내역(남부) ∼ 논현동(N50), 청라국제도시역 ∼ 청라5단지(N81)이다.

경인선 전철 1호선 송내역(남부)에서 출발하는 N50번은 밤 11시 50분, 12시 30분 출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출발하는 N81번은 밤 12시 10분, 12시 40분에 각각 출발한다.

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 19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00원이다. 현금결제가 불가한 현금 없는 버스로 환승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특히, 심야에만 운행된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낮 시간대에 타 업무에 종사해 야간 운행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심야버스 운행만을 전담하는 운수종사자를 별도 채용했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중 계양역 ∼ 검단신도시(N90), 검암역 ∼ 가정역(N80)을 연계하는 2개 노선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별밤버스로 대중교통 편의 증진과 안전한 이동권 보장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체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개선에 복권기금 10억 확보
인천광역시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신규사업으로 제안한 2025년 복권기금 법정배분 신규사업에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최종 선정돼 내년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유일한 것으로, 인천시는 지역 산업혁신과 장애인 고용을 동시에 촉진하는 혁신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이번 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민간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매칭 △장애인 근로자 직무역량 강화 △장애인 사업장 근무환경 개선 △지식재산권(IP) 출연·사회가치경영(ESG) 등을 지원해 장애인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매칭과 장애인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식재산권(IP)·사회가치경영(ESG)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 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산업전환(ESG경영)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전국 최초의 새로운 지원체계를 구성한 것”이라며 “지역 산업 발전에 장애인 근로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산업정책과, 인천상공회의소)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