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업계 최초 노트북·모니터 패널 '팬톤 인증' 획득
2024-07-04 09:10
지난해 대형 TV용 패널 이어 IT용 패널까지 인증 따내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으로부터 우수한 색 재현력을 인정받으면서 기술력을 증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이 '팬톤 컬러 인증'과 '팬톤 스킨톤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모니터·노트북용 패널로 팬톤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지난해 TV용 QD-OLED 패널(55·65·77형)로 업계 최초 팬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IT용 패널로 저변을 넓힌 셈이다.
'팬톤 컬러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팬톤 컬러 표준을 기반으로 2300개 이상 색상에 대한 각각의 정확도를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팬톤 스킨톤 인증' 역시 팬톤 스킨톤 가이드가 안내하는 130개 이상의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획득할 수 있다.
이안 파이크 팬톤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모니터용 패널은 팬톤의 엄격한 테스트와 판정 기준을 통과했다"며 "이는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했던 색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팬톤 인증 획득을 계기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성장세가 가파른 IT용 OLED 패널 시장 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자발광 노트북·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규모는 올해 이후 2029년까지 연평균 64.9%, 매출 기준 1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이번 팬톤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IT용 패널의 우수한 색 재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전문 제작자 외에도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색을 정확히 표현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대체불가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