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KB금융, 은행 밸류업 대장주 지위 유지 예상"
2024-07-04 08:57
하나증권은 4일 KB금융에 대해 "총주주환원율이 40%를 가장 먼저 상회할 수 있는 은행으로 밸류업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종전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금융의 올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약 1500억~2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홍콩H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보상비용 800억~900억원 환입 등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와 관련해서는 "밸류업 분위기를 감안하면 2월의 3200억원보다는 상당폭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높아진 대출성장률과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커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3분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커 연간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