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 46%↑..."수소 수급 안정적"

2024-07-04 08:12
산업부,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하반기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상반기 수소 수급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수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발족한 이 협의체는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수소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업계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 등을 고려해 최대 8400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하반기 수소 공급은 액화수소플랜트, 출하 센터, 생산 기지 등에서 최대 1만3000t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수소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설비 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차질 없는 수소 공급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 버스 등 수소차 보급·충전소 구축 계획을, 각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 버스·수소 충전소 보급 계획과 수소 수급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수소 버스 생산 설비 확대를 마치고 연 3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수소 버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공급 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수소 버스 보급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소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