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 한 달 평균 4번 온라인 쇼핑…전년비 2배
2024-07-02 10:00
베트남에서 매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필수품 구매 또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닐슨IQ(NielsenIQ) 베트남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 달에 평균 4번 온라인 구매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조사보다 두 배로 늘어난 숫자이며, 베트남 사람들이 슈퍼마켓에 가는 월간 빈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또한 베트남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을 위해 1명당 3.2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쇼핑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소비를 위해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25%)과 즉시 음식을 제공하는 것(21%)이다.
닐슨IQ 베트남 소매부문 책임자 레 호앙 롱(Le Hoang Long)은 온라인 쇼핑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으며 필수 품목에 대한 구매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자상거래 데이터 플랫폼인 메트릭(Metric)의 2024년 1분기 보고서에 eKFMAUS 베트남 사람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어 온라인 쇼핑에 점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분기 베트남 최대 5개 플랫폼(쇼피, 라자다, 티키, 센도, 틱톡샵)의 총 소매 매출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69% 증가한 71조2000억동(약 3조8600억원)에 달했다.
한편 훙 후인(Hung Huynh) 틱톡 베트남 중소기업 사업 부문 책임자는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여전히 매우 개방적이고 잠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 및 영세 기업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주된 이유가 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인적 자원, 도구 및 기술의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틱톡샵 베트남 측은 올해 하반기에 총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만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업과 직접 협력하지 않고 각 지방 정부 및 기업 협회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틱톡 베트남 대표는 현재까지 베트남 내 20개 지역 및 10개 이상의 산업 협회가 지원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틱톡은 매주 한 지방에서 실시간 라이브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