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푸틴이 김정은에 선물한 자동차에 韓 부품 사용"
2024-06-28 17:14
1550만 달러 상당 한국산 부품 수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북한 방문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리무진인 러시아산 아우루스에 한국산 부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둘이서 이 차를 타고 평양을 다니며 웃는 모습이 공개됐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세관 기록에 따르면 아우루스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산 부품을 자동차 제조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가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난 2022년 2월 이후에도 한국산 부품은 꾸준히 러시아로 유입됐다. 이 기간 한국에서 생산된 500만 달러 상당의 부품이 러시아로 들어갔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준 차량에 어떤 외국산 부품이 사용됐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이 매체는 “수입품 사용이 제재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우루스는 올해 2월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