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 전국 최초 조성

2024-06-27 15:34
범죄 취약가구 위한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청년안심 주거지원사업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1인 가구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 1호를 금정구 남산동에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인 가구와 여성 등 범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스토킹과 주거침입 등의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전복합타운' 1호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부산디자인진흥원의 협업으로 조성됐다.

1인 가구의 안전을 고려한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해 현관 출입 통제 시스템, 방범 방충망, 내외부 감시카메라(CCTV), 디밍 센서 조명 등 방범 시설을 설치하고, 외부 디자인을 개선하여 밝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위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부산도시공사는 다가구 매입임대 사업을 통해 건물을 매입했으며,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도입한 시설물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경찰청과 협력해 부산대학교 인근 원룸 밀집 지역에 '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청년안심 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건물 사이 공간(어반보이드) 및 기둥 방식(필로티) 구조, 외부 노출 가스 배관 등 1인 가구 원룸의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해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했다.

부산경찰청과의 상담을 통해 70여 개의 원룸이 금정경찰서로부터 안심원룸 인증을 받았으며,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0.4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했다.

'안심원룸 인증 지원' 사업은 소규모 다세대 주택 소유주가 감시카메라(CCTV)와 공용현관 출입 통제 시스템 등을 자부담으로 설치하면, 부산시는 저층부 방범창 교체와 가스배관 덮개 설치 등을 지원하고, 부산경찰청은 해당 건물에 안심원룸 인증패를 수여하고 2년마다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 후 재인증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장전동 부산대학교 인근에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 2호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인 가구가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석 시 주택건축국장은 “금정구 남산동과 장전동 외에도 대상지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도입한 안전복합타운 조성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