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원내대표 복귀 요청키로…"직접 만나 뵐 것 "

2024-06-27 13:54
"민주당 무리한 국회 운영…秋 대응해주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국회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을 결정했다. 앞서 선수별로 논의를 거친 결과 추 원내대표의 지지세가 강했고,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선수별 대표들이 나와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말했고, (의총에) 전체 참석한 의원들의 총의로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그간 초선부터 중진 의원들까지 각 선수별 모임을 개최했고 절대 다수가 추 원내대표가 빨리 복귀해 원내 투쟁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며 "저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추 원내대표를 만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도 "당의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의원들은 하루 속히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당무를 맡아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무리한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대응해주길 바라는 것이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과 배 수석부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추 원내대표를 만나 원내 복귀 문제를 놓고 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이후 인천 백령도 부근에 머물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 의장은 "백령도쪽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직접 뵙고 의원들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