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외압 장본인, 삼척동자도 알고 있어"

2024-06-27 11:16
"지지율 20%, 내각제 국가였다면 스스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본격적인 국회 의사일정을 앞두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한 주범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 장본인과 배후가 누군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당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 주 대정부 질문에서 순직 해병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한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 앞에서 밝히겠다"며 "외압의 장본인과 배후가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권한대행은 "민생을 살리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시키면서, 구린내나는 권력형 부패비리 의혹을 해소하라는 국민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총선에서 심판받고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반성과 쇄신이 없다"며 "지지도 20%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각제 국가였다면 총리 스스로 물러날 지지율"이라면서 "상환 오판으로 민심을 거역하는 건 국민의 화만 돋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계속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고 일방통행만 하려 하면, 국민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