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름철 재해 대비 준비상황 간담회···박상우 장관 현장 점검
2024-06-27 11:00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풍수해·폭염 등 여름철 재해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매입임대 현장을 방문하여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풍수해에 대비하여 쪽방, 반지하 등 재해취약가구에 대한 주거 환경 개선, 안전 점검 등 준비 상황과 위기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노후하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을 매입해 입주민은 지상층 공공임대로 이주를 지원해 왔다. 퇴거 공간은 리모델링 후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전국 LH 임대아파트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여 배수로 정비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6월부터는 매입임대 침수방지시설 작동기능 점검과 반지하, 지하주차장 등 재난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집중 안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LH는 기존 풍수해 매뉴얼에 더해 반지하 매입 가구에 대해서는 위기단계별(사전 준비·경계·비상) 행동요령을 새롭게 마련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반지하 가구를 비롯한 재해취약가구가 안전 사각지대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시설 설치, 안전점검 등 사전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올 여름에도 폭염과 장마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철저하게 점검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이후 서울시 관악구 내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사전대비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