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여름철 전력수요' 대비…전력 수급 비상훈련 실시

2024-06-26 10:21
"여름철 전력 수급 차질 없도록 총력 대응"

한국전력공사는 25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력 수급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한전은 올여름 평년보다 훨씬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이달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은 수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수급 대책을 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용량 고객들과 긴급 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비상상황 시 650㎿(메가와트)의 수요 관리량을 확보하는 등 추가예비력 자원 1.6GW(기가와트)를 마련했다. 

폭우·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정전 피해에 대비해 전력설비 특별 점검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에 위치한 변전소 313개소, 전력구 214개소 등을 대상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 1393개와 변전소 803개소와 하천제방 등을 점검해 사전에 설비를 보강했으며 배수장·양수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에 대해 집중 점검·보강 작업도 실시했다.

또 태풍·호우에 대비해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의 배전설비에 대해 수목전지 작업을 시행했다. 폭염에도 대비하기 위해 송·변전 설비에 대한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중요 변전소와 부하율이 높은 배전 변압기 5만1000대는 모니터링하며 보강해 나가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철에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 관리와 주요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