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주 미복귀 전공의 처분 정할 듯

2024-06-25 10:47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위해 충원 인원 정해야"

지난 24일 대구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에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다음 주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위해서는 결원을 파악해 충원 인원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임용 시험 지침’에 따라 9월 1일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입사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인턴과 레지던트 1년 차는 전공의의 해임·사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레지던트 2~4년 차는 ‘육성지원과목’에 대해 모집한다.

육성지원과목은 최근 3년 평균 전공의 확보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과목으로, 이른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로 불리는 필수의료 분야다.

지침은 각 대학 수련평가위원회 사무국이 9월 1일부터 45일 전, 즉 7월 중순까지 모집 대상과 일정 등을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별로 얼마만큼 인원이 부족한지 파악해 모집공고를 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7월 초인 다음 주 초에는 병원별로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구분해야 한다.

정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예년에는 6월 말 공고를 냈던 것을 감안하면 공고까지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 중 복귀 여부에 따른 전공의 처분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