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퀀텀코리아 참가…"글로벌 주도권 확보 목표"

2024-06-25 10:17
SKT, 엑스퀀텀과 함께 퀀텀 AI 카메라 등 선보여
KT, 순수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공개

SK텔레콤(좌)와 KT는 퀀텀코리아2024에서 부스를 차리고 양자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각 사]

SK텔레콤과 KT는 국내 최대 양자 분야 전시회 '퀀텀코리아2024'에서 양자 기술과 상용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양자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퀀텀코리아는 국내 최대 양자 분야 전시회다. 이날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양자로 이어지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SKT는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양자(퀀텀)', '일상 속의 퀀텀' 등의 테마로 양자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다.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함께한다.

SKT는 이들과 함께 양자키분배기술(QKD), 양자난수생성기술(QRNG), 양자내성암호기술(PQC)를 공개할 전망이다.

상용 제품으론 △퀀텀 AI 카메라 △양자암호칩 'Q-HSM' △양자 라이다 △인공지능전환(AX)게이트 퀀텀 사설가설망(VPN)' 등을 소개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은 "엑스퀀텀 멤버사와 함께 퀀텀코리아에 참가해 기쁘다"며 "혁신적인 양자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한국이 양자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T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선보인다. KT는 '미래의 열쇠, 양자'라는 주제로 연 전시관에서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전시관 입구에서 국내 최장 거리 무선 QKD기술을 시연한다. KT는 무선 QKD기술을 통해 2022년 1km, 지난해 2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성공했다. 현재는 최장 거리인 10km 전송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관 중앙엔 QKD기술과 PQC가 결합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이 공개된다. 

이외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적용된 상용 서비스도 소개된다. △'퀀텀드론' △퀀텀 자율주행차 △퀀텀VPN △퀀텀 증강현실(AR) 등이 전시된다.

명제훈 KT엔터프라이즈 통신사업본부장은 "KT는 국내기술로 명실공히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퀀텀코리아 전시를 통해 양자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