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함께라면'이 함께 해요"…전주시, 무인복지관 운영 개시
2024-06-24 17:18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 누구나 라면 기부·취사 가능한 주민공유공간 마련
시는 24일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우범기 시장과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대표,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를 비롯한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을 가졌다.
전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로 급부상한 자발적·장기 은둔형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시와 6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주민 누구나 접근가능한 공유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해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평화사회복지관과 전주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전북종합사회복지관,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등 6곳에서 추진되며, 고향사랑기금 2000만원을 포함한 총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일반시민들도 언제든지 6개 무인복지관을 찾아 라면을 기부하는 것으로 고립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함께라면’ 시행을 위한 라면모금 나눔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1호 기부자로 나서 라면을 기부한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직원들이 동참해 무인복지관 운영을 위한 라면을 기부했고,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가 기부에 동참해 연합회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을 2호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렇게 모인 라면과 성금은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을 함께 추진하는 전주지역 6개 복지관에 전달됐다.
우범기 시장은 “신바람 복지 거점인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 라면을 매개로 위기가구 등 전주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인복지관 공간이 마련된 만큼, 사회적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고립된 우리 이웃들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무료법률상담실 운영 본격화
24일 시에 따르면 무료법률상담실 운영은 ‘전주시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조례’가 제정된 데 따른 것으로,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호사와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로 구성된 법률상담관 14명이 위촉돼 각종 법률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담실 운영은 전주시에 주소 또는 거소지를 둔 자의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지며,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상담 수요에 따라 전주시청 또는 완산·덕진구청 중 한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달 21일 완산구청에서 열린 첫 상담에는 위촉된 14명의 전주시 법률상담관 중 시민들의 상담 수요에 맞춰 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사전에 상담을 신청한 시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유익하고 알찬 법률·노무·세무에 관한 상담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