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감시 쳬계 강화
2024-06-24 16:09
'2명 이상 환자 발생…집중 방제, 역학 조사 실시'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최근 관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맞춤형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경기도는 같은 날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시는 군집추정사례가 나타난 만큼 해당 지역에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관내 의료기관과 약국에 발열자가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가 먼저 시행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시는 현재 관내 의료기관 58곳을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 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 기관은 파주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감염병 예방 카카오톡 채널 등 SNS를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신도시 지역 아파트 81개 단지에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를 위해 야간 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살충제 사용, 방충망 정비, 집 주변 모기서식지 제거 등에 나서야 한다.
시 관계자는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