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마크로젠, 미국 생물보안법·한국 정부사업 참여 기회"

2024-06-24 09:08
"목표주가 10%↓… 유사기업 밸류에이션 하락 영향"

[사진=마크로젠]

대신증권은 24일 유전체 분석 기술 기업 마크로젠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고 대내외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10% 낮춘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속도가 빠른 유전체 분석 기법인 차세대시퀀싱(NGS) 분야에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마크로젠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316억원, 영업손실이 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개선됐으나 판관비와 대손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을 냈다. 국가 연구개발비 삭감과 병원 파업으로 외형 성장이 부진했다.

대신증권은 마크로젠이 올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70억원 매출과 67억원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589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마크로젠은 향후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싱글셀 분석, 국가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NGS 사업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중국산 장비·서비스를 활용한 데이터가 미국에서 배제되면 주로 미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마크로젠에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올해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안정적 매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