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8인치 OLED TV 유럽 출시로 '19년 1위' 명성 정조준
2024-06-23 16:21
美 이어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 40형대 OLED TV 출시
삼성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40형대 OLED TV'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과 캐나다에 42·48형 OLED TV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48형 OLED TV를 출시했다.
이로써 북미 지역에서는 42·48·55·65·77·83형 등 6종, 유럽에서는 48·55·65·77·83형 등 5종으로 삼성 OLED TV 라인업이 구축됐다.
여전히 대형 TV 선호가 대세인 가운데 비교적 작은 40형대 OLED TV가 또 다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좁은 가구 구조나 가옥 형태 특성상 40형대 모델의 선호가 더욱 높을 수 있고, 곧 개막하는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으로 인한 수요 발생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크기가 30형이라는 점을 비춰볼 때 게이밍족에 더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삼성 게이밍 허브'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0형대 OLED TV는 거실 외 다른 방에서 사용하거나 게임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통상 TV 신제품은 북미와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그다음이 유럽으로, 40형대 OLED TV를 중남미,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 OLED TV는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16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OLED TV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27.0%를 달성했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일본 소니를 제치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LED TV 라인업 및 판매 확대 등으로 전 세계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네오 QLED·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TV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2006년 첫 글로벌 1위 이후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