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방상생주택 '골드시티' 확대할 것…공존·상생 행정"

2024-06-21 16:22
2024 로컬 콘텐츠 페스타 참석...성공사례 소개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 참석해 로컬 콘텐츠 성공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상생주택 '골드시티'를 다른 지방에서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 참석해 로컬 콘텐츠 성공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KBC광주방송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의 로컬 콘텐츠 발굴·육성 성공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 주택사업인 '골드시티'에 대해 "지방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과 서울의 높은 주거비‧생활비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주거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은퇴자들이 살던 빈집을 제공해 저출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그야말로 ‘윈‧윈‧윈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삼척시와 서울-지방간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협약을 맺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삼척에 27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지어 서울시민들에게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 외에도 강원도, 충남, 충북, 전남 등 타 지방도시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서울 청년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하는 '넥스트 로컬'과 서울 명소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 명동 '지역관광 안테나숍 트립집'(Tripzip)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강점과 특색이 담긴 정책에 관한 인사이트(통찰)를 빠르게 공유하고 행정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서울시도 작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뚝섬 한강공원으로 옮겨와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었는데 현재 3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로컬 콘텐츠 페스타가 서울시민, 경기도민과 광주‧전남 시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좋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존‧상생 행정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