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협 감독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핸섬가이즈' 극찬…감격스러워"

2024-06-20 17:00

영화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사진=NEW]
남동협 감독이 영화 '비트' '아수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 연출을 맡은 남동협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남 감독은 "저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를 보고 자란 세대다. 김 감독님은 제게 거장 감독"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뒤 "함께 작업 한 적은 없었지만 (김성수 감독이) '서울의 봄' 후반 작업을 하실 때 같은 건물에 있어서 자주 만나게 됐다. 자주 인사드리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배급 시사회 때 김 감독님께서 와주신 걸 알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영화를 어떻게 보셨을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잠시 대기하는 시간에 (김성수 감독이) 막 뛰어오시는 거다. '남 감독 영화 정말 좋아!' '잘 만들었어!' 하고 칭찬해 주셨는데 그냥 하시는 말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정말 감동하였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날까지 감격스러움이 이어지더라. 김 감독님께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연락드렸고 (김성수 감독이) 장문으로 답장을 보내주셔서 또 한 번 감동하였다. 구체적인 칭찬이 많았다. 이성민 선배님과도 '서울의 봄'을 함께 하셨고 저도 1년 이상 봐오신 터라 제 성향을 파악하신 것 같다(웃음). '남 감독 같은 영화가 나온 것 같아. 재기발랄한 코미디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정말 반갑고 좋다'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온 날 지하실에 봉인되었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는 시체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26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