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루마니아 총리 예방…"양국 합작품 세계 진출 기대"

2024-06-20 09:46
치올라쿠 총리 "K9 자주포 도입 계기 협력 기대…국산화 관심"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치올라쿠 총리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루마니아가 한국의 K9 자주포를 최종 결정하면서 국방‧방산 분야 협력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앞서 루마니아 측은 전날 진행된 신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회담에서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 장관은 "무기 국산화는 곧 강한 군대와 산업 발전으로 직결된다"며 "한국도 과거 자주 국방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오늘의 K-방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무기 체계 기술 이전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은 루마니아에게 도움이 되는 한편 한국에게도 세계 방산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합작품을 가지고 세계로 진출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치올라쿠 총리는 "K9 자주포 도입을 계기로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무기 국산화를 통한 현지 생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올라쿠 총리는 흑해 연안의 콘스탄차 항구 개발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부산항과 루마니아의 콘스탄차항이 동서양을 잇는 물류 허브(hub)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